다이어트·면역·수면 3종 출시…한국서 설계·제조하고 원스톱 시스템 판매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센트룸을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한다.
헤일리온은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5일 센트룸 프로바이오 멀티케어 3종(△센트룸 프로바이오 면역케어 △센트룸 프로바이오 슬림 케어 △센트룸 프로바이오 나이트 케어)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통한 장 건강 증진이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증진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기능성(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코 상태 개선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추가된 제품이다.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7677억 원이었고, 업계는 지난해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일반프로바이오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장 건강을 기본으로 특화된 기능성 성분이 추가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비중은 16%대다. 다만,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전년 대비 26.4% 늘어날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
센트룸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한국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 및 시장을 파악하고, 한국에서 주도해 글로벌 연구개발(R&D)로 3종 전 제품을 개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위탁생산(CMO)으로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원스톱 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측은 이번에 출시한 3종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하는 1일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함량인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를 기본으로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센트룸 프로바이오 슬림케어는 장 건강을 챙기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BNR17 유산균을 사용하고 지방·탄수화물·단백질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크롬을 배합했다.
센트롬 프로바이오 면역케어는 4중 기능성 포뮬러로 장 건강에 이어 면역 증진,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항산화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면역 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이 354.32㎎(식약처 고시 1일 최대 섭취량)과 아연, 셀렌까지 더했다.
센트룸 프로바이오 나이트케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면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능성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인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B6가 함유됐다.
3종 모두 하루에 한 캡슐 섭취로 간편하며, R&D를 통해 안정성을 높여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이은 센트룸 한국 마케팅팀 총괄은 “한국에서 시장 조사부터 성분 결정, 연구와 제조까지 주도적으로 만들어 낸 첫 사례”라며 “센트룸은 향후 3년 내 제품 라인업 2배 강화를 목표로, 한국 소비자를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 멀티비타민 브랜드를 넘어 토탈 웰니스 브랜드로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룸은 이번에 출시한 3종에서 사용된 균주에 대한 임상 시험만 82건 진행하고, 연구논문은 267건에 달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제조사와 R&D 협업을 통해 꾸준히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동우 헤일리온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유연한 시장 대응을 위해 국내 위탁생산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라며 “더 나은 건강을 소비자에게 항상 제공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바란다. 2024년 2월 헤일리온 코리아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