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대출 출시 두 달, 4만3500건 접수…이자미납률 8.8%

입력 2023-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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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일부터 주 5일 예약 가능
'익일부터 5주치 예약'으로 변경

▲최고 연 15.9% 금리로 1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된 27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출시된 소액생계비대출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로 전국의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하면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당일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 2개월 간 4만 3500건 넘게 접수됐다. 연 15.9%인 이자를 내지 못한 비율은 8.8%로 집계됐다.

2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된 3월 2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접수된 신청 건수는 4만3549건, 대출금액은 총 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62만 원이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이 하위 20%이고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사람에게 50만 원까지 당일 빌려주는 제도다. 병원비나 학자금 등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이 증명되면 1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금리는 연 15.9%다.

신청 접수 건 중 대출금액이 50만 원인 건은 3만2618건,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 원 초과 건은 1만931건이다.

이 기간 이자납입일이 도래한 대출 실행 건 1만8982건 중 이자 정상납입이 1만7234건, 미납이 1671건, 전액상환 77건으로 미납률은 8.8%다. 출시 초기 도덕적 해이 발생으로 연체율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자 상환율이 90%를 넘었다.

소액생계비대출 상담 시 복지, 취업 지원, 불법사금융 신고 등과 연계하는 복합상담도 진행됐다. 전체 대출상담 4만5458건 중 '채무조정 상담 신청'이 1만53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무자 대리인 신청 1만1657건, 복지 연계 7325건, 휴면예금 조회 6792건 등 복합상담이 지원됐다.

한편, 이달 12일부터 소액생계비대출 예약 방식이 변경된다. 예약 가능 날짜가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된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4주 단위였던 예약 절차도 5주 단위로 확대된다. 또한, 예약한 날로부터 한 주 뒤에 4주치를 예약할 수 있었던 기존과 달리, 센터 대응이 안정화하면서 바로 다음 날부터 5주치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12일에 예약하는 경우 다음날인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24일(5주) 중 예약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서금원 관계자는 "출시 후 두 달이 넘어서면서 바로 다음 날 예약 상황에 변동이 있어도 대응이 가능하게 돼 예약 가능 날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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