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 23.2% 올라…개인서비스 5.6%↑
(이투데이DB)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3% 올라 2개월 째 상승률이 3%대에 머물렀다.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의 최저 오름 폭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했다. 전달(3.7%)에 이어 3%대 물가 상승률을 지속한 것이다. 지난달 3.3% 상승률은 2021년 10월(3.2%) 이후로 19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대로 상승폭이 둔화하다 4월에는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역시 석유류 물가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를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보다 18.0% 하락했는데 이는 2020년 5월(-18.5%)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기요금 인상 여파 등으로 23.2% 상승했다. 전월(23.7%)보다 오름 폭이 확대됐다.
외식(+6.9%)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대비 5.6% 올라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