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부처 주거·생활기반 통합 지원 사업 추진…인제·예산·남원 등에서 조성
은퇴농과 귀농·귀촌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체육·편의시설이 있는 전원마을 조성이 시작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아이돌봄이나 창업지원 등 생활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활력타운 공모 결과 강원 인제, 충남 예산, 충북 괴산, 전남 담양, 전북 남원, 경남 거창, 경북 청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7개 부처가 함께 주거·생활기반시설·생활서비스를 통합 지원해 전원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총 31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체육시설,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강원 인제에는 KTX 인제역 인근에 타운하우스와 청년임대주택 90세대가 들어서고, 스포츠센터와 비건산업을 활용해 입주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충남 예산에는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창업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한 25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버스스테이션과 함께 자활센터쉼터, 청년체육시설이 포함된 청년레지던스도 함께 조성한다.
충북 괴산에는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하는 타운하우스 40호와 단독주택필지 15호를 비롯해 정원식물 스마트팜, 사회적 농업 케어팜이 만들어지고, 광주광역시와 20분 거리인 전남 담양에는 500세대의 주거지가 마련된다.
전북 남원은 해발 600m에 타운하우스 36호, 단독주택 32호, 타이니하우스(임시주거시설) 10호가, 경남 거창에는 전문직 은퇴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 32세대, 단독주택 18세대와 함께 복합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한다. 경북 청도에는 청년, 귀농인을 대상으로 주거, 취·창업공간이 결합된 맞춤형 주거를 공급하기 위해 단독주택 20호와 임대주택 30호를 조성하고, 생활문화센터, 취·창업지원센터 등을 지원한다.
선정 지역들은 대부분 대도시권 가까이 위치해 기반이 갖춰진 의료·교육 등 생활기반시설도 함께 활용 가능하다. 또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원활한 정착을 위해 농촌공동체아이돌봄·일자리·창업지원, 사회적농장·대학연계 강의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활력타운에 조성되는 주택은 타운하우스와 주택 등 공급 유형과 건물·토지의 분양과 임대 등 공급 방식을 다양화하고, 에너지절감기술, 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에 처음 지역활력타운 조성지역으로 선정된 7개의 지역은 훌륭한 입지와 지자체의 준비가 우수한 곳"이라며 "해당 지역은 도시민의 인구 유입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활기차게 변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