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설 보훈부·재외동포청 인선…방통위원장 지명은 내주 예상

입력 2023-06-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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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과 윤종진 차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내주부터 가동될 예정인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의 초대 장·차관과 청장을 인선했다. 후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은 내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훈부 전신인 국가보훈처의 박민식 처장과 윤종진 차장을 각기 초대 장관과 차관으로 인선했다. 보훈부가 가동되는 5일부로 정식 임명된다.

박민식 신임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됐다. 여야 합의로 신설하는 부처의 초대 장관인 만큼, 야권은 부적격 의견을 내면서도 보고서 채택은 협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맡은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때문에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5일부터 가동되는 재외동포청의 초대 청장으로는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인선됐다.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을 거쳐 재외동포영사대사·네덜란드 대사·LA 총영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주목을 끌고 있는 방통위원장 후임 인선은 내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면직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처분에 대해 법원에 취소 소송을 내며 맞서고 있어 후임 인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임기가 불과 두 달 남은 한 위원장 면직을 재가했고, 용산 대통령실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을 두고 한 위원장의 형법 위반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면직 배경을 설명했다.

방통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한 위원장이 출소(出訴)하며 윤 대통령에 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청문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극렬히 반발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지목할 후보자로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유력하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과 언론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국정을 도와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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