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
한일·한중·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예정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 안보회의에는 40여 개국 600여 명이 참여한다. 미국에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국에선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참석한다.
아시아 안보회의는 2002년부터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각국 국방장관과 정상 등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다.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한다.
안보 관련 회의인 만큼 대만, 남중국해 등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가 전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고 올해 2월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공하면서 미·중 사이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고위급 양자 회담을 중국에 제안했지만, 중국이 거절하면서 관계는 더 어색해졌다.
중국 국방부는 “양국 군사 간의 지속적인 긴장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고, 미국 국방부는 “중국과의 지속적인 소통 부족은 통제 불능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의엔 이종섭 국방장관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참석한다. 이 장관은 한일·한중·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3국 간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정보 공유 체계 구축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