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참여형 ‘친환경’ 실천으로 고객 잡는다

입력 2023-06-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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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빈티지 상품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가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선보이고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세계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지난 1972년에 제정됐따. 올해 슬로건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해결책(Solutions to Plastic Pollution)’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활동, 친환경 상품 판매,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이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 발행 중단, 전자영수증과 재활용 쇼핑백·포장지를 도입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그린 바캉스 페어’에선 브랜드별 친환경 상품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여성복 브랜드 ‘모노크롬’은 모노크롬 헌 옷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백화점 외벽에 사용했던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보냉백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또 빈티지 패션 ‘비바무역’과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폴로, 리바이스 등 빈티지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헌 옷 수거함 설치 옷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고객 참여형 친환경 테마 행사 ‘어반 리프레시 위드 그린 프렌즈’를 16개 전 점에서 연다. 더현대 서울의 ‘업사이클 유니버스’에서는 아나키아·오버랩·로에·리얼브릭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와 체험, 새활용 제품이 판매된다. 통합멤버십인 H포인트앱에서는 18일까지 친환경 능력 테스트 ‘그린프렌즈 고사’를 진행한다. 심화 테스트에서 90점 이상 획득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더현대 트래블 여행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한강공원에서 '2023 RE:EARTH 푸르깅'행사 참가자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기아대책과 함께 최근 잠실한강공원에서 쓰레기를 줍는 ‘2023 RE:EARTH 푸르깅’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슈퍼 임직원 약 300명과 시민들이 잠실 철교까지 왕복 약 5km 구간 내의 한강공원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홈플러스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 녹색소비자주간’에 참여해 녹색소비 교육, 분리수거 등 어린이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도 국내 영업점에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명동본점은 ‘스타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음료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 캐리어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생분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며, 명동본점을 시작으로 국내 전점으로 확대한다.

식음료 업계도 친환경 실천에 팔을 걷었다. 오비맥주는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맥주 페트병에 25%의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경우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빈 병 반환율을 100%로 높이고, 맥주캔 재활용률을 80%로 높일 계획이다.

롯데GRS 커피브랜드 엔제리너스는 한국에스티엘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이쉘’과 6월 한 달간 콜라보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한다. 꾸준히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두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아 ‘바다와 지구를 지키자’ 테마로 다양한 콜라보 상품과 고객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

풀무원재단은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을 11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자 1인당 총 6.5kg 이상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록마을은 5일부터 모든 새벽배송 패키지를 재생종이 상자로 전면 교체하고 친환경 가치 실천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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