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ㆍ아이패드 앱 사용 가능
혼합현실서 영화 관람, 회의 개최 등도
457만 원, 내년 초 미국서 출시 예정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5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공개하는 하드웨어 제품이다. 전면이 곡면 유리로 된 알루미늄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며 화면 캡처 등을 위한 물리적 버튼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카메라와 수많은 칩, 센서가 탑재됐다.
이용자는 비전 프로를 통해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깔렸던 앱을 이용할 수 있고 MR 세계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회의를 열 수도 있다.
배터리 수명 2시간에 가격은 3499달러(약 457만 원)다. 내년 초 미국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헤드셋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매끄럽게 혼합할 것”이라며 “손과 눈, 목소리로 헤드셋을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드셋에 담긴 2300만 화소의 패널은 4K 텔레비전보다 큰 규모”라며 “여러분의 가장 중요한 기억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려 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애플은 자체 개발한 M2칩이 탑재된 15인치 맥북 에어를 비롯해 아이폰용 iOS17, 애플워치 OS10, 애플TV용 페이스타임 등 신제품과 기술 업데이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