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실적 모멘텀 유지 중…추가 주가 하락 어려워”

입력 2023-06-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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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7일 기아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유지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52만80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9만9000대를 기록한 데 반해 해외 판매가 42만8000대로 성장을 이끌었다"며 "국내 시장을 들여다보면 특별히 영업일수 감소나 대규모 파업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월평균 5만 대 내외의 판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핵심은 해외일 수밖에 없다"며 "4~5월 판매 선방을 이끈 지역도 첫 번째는 미국이다. 두 번째로 판매가 견조했던 지역은 유럽으로 10만1000대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은 월 3만 대 내외의 생산량 중 1만 대가량이 HEV 및 PHEV로 전환됐고,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판매 물량도 월 6000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12%까지 도달한 수익성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라면서 "거꾸로 보면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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