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기간에 음주를 해 상벌위에 회부된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7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소명을 마친 뒤 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KBO는 7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세 선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를 열었다. 상벌위가 열리기 전 이들은 KBO에 도착했고 상벌위에 참석해 사실관계에 대해 소명한 뒤 취재진에 간단히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에 출전했으며 대회 기간 숙소 밖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온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KBO는 지난달 31일 해당 선수들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WBC 기간 동안 경기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 다만 이동일인 3월 7일과 휴식 전날인 3월 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졸전 끝에 B조 3위에 그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파문이 일자 이들은 1일 취재진을 만나 공개 사과하며 해당 선수가 자신들임을 밝혔다. 하지만 처음 보도된 내용대로 여성 종업원이 있거나 경기 전날 음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광현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상벌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용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용찬은 “경위서 진술대로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정철원도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히 소명했다. 경위서대로 이야기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선수들의 경위서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을 조사한 KBO는 이날 중 이들에 대한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