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들도 콘텐츠에 광고 게재 원해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아마존도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광고 사업을 강화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아마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영역이다.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95억 달러(약 12조4200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 메타에 이어 매출이 세 번째로 큰 업체다.
WSJ은 광고주들이 다른 OTT 플랫폼처럼 아마존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영화와 TV 프로그램,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아마존 자체 제작 콘텐츠에 광고를 넣을 수 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현재 스포츠 중계와 일부 프로그램에 광고를 넣고 있다. 아마존 관계자는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글로벌과 프라임 비디오에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는 두 회사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북미프로풋볼(NFL) 중계와 영화·오락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요금은 월 8.99달러다. 월 14.9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도 OTT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