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용산구 이달 25일까지 ‘이태원 빛의 거리’ 조성
서울시가 이태원 상권 회복의 일환으로 이달 중 용산구와 협력해 문화·공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서울시가 3월 발표한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에 따라 현재 이태원 거리 내 유동인구와 카드 매출액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1동의 올해 5월 유동 인구는 지난해 10월 4주 차 대비 75.6% 수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카드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이태원 1동의 5월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4주 차 대비 76.3%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올해 2월 52% 수준에서 3월 98.2%, 4월 93.4% 수준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태원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에 상품권은 총 326억 원이 판매됐으며, 5월 말 기준 180억 원이 결제됐다.
앞서 시는 올 3월 용산구의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해 이태원 지역 상권 살리기를 통해 조속히 일상 회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태원 지역 일상 회복 대책’을 마련했다.
5월에는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해 이태원 지역 녹사평역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과 참여형 전시·체험행사 부스인 ‘필 더 리얼 이태원’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에 이태원 상권을 최종 선정한 것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최대 15억 원을 투입해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달 25일까지 용산구가 주최하는 ‘이태원 빛의 거리, 별 헤는 밤’ 행사를 후원해 지역 상권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행사는 녹사평역 광장부터 이태원로 일대에 경관조명 연출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준비해 관람객이 오감으로 빛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태원 지역 일상 회복 대책 이후 지역 상권은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태원 지역이 일상을 회복하고, 관광명소로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