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본허가 인가안을 통과시켰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한곳에서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금융 소비자는 여러 금융사의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확인할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한눈에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020년 말 암 입원비 지급 거절과 계열사 부당 지원을 이유로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심사를 보류했었다.
이후 지난해 1월 금융위 의결로 삼성생명의 '기관경고'가 확정돼 삼성생명과 자회사 삼성카드 등은 1년간 신사업 진출이 차단됐다.
하지만 이제 신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이외에도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돼 본 허가를 앞두고 있다. 또 개인사업자 CB업(신용평가정보) 예비 허가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