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왼쪽)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서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준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제게 그 모든 것들은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면서 “전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민재는 “제가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제 책임이기에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도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 올바른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을 언급하며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마약류 투역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18일 이들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씨와 서민재씨를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