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총 열고 오락레저시설·숙박업 등 사업목적 추가
최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SAMG엔터가 새로운 먹거리 사업 준비에 나서면서 흑자 경영 기조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는 내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다수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새로이 추가될 사업목적에는 △스포츠, 오락레저시설 운영업 △기타 오락장 운영업 △숙박업 △인테리어 디자인업 △운수 및 창고업 △경영자문업 △자회사 등에 대한 경영관리업무와 그에 부수하는 업무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간 전문 자회사 이캐슬이 종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할 예정인 사업이 더 많다”면서 “신규사업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리 사업목적을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SAMG엔터는 작년 12월 초 기술특례상장한 애니메이션 제작 및 캐릭터 라이선싱·머천다이징(MD) 업체다. 전체 매출 중 완구 매출 비중이 71%를 차지한다. 회사는 캐릭터와 브랜드를 활용한 의류와 화장품 등 MD, 교육, 게임, 플랫폼 사업, 공간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캐치! 티니핑’, ‘미니특공대’ 등 핵심 IP(지식재산권) 판매 증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3% 신장한 2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패션과 이커머스, 교육, 뮤지컬 등에서 전분기보다 139% 신장한 15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기술특례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8.1% 감소한 성적인데 급여와 판매관리비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마트 직접 유통 확대와 중국 사업 직접 매출 전환으로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마트 완구 직납 비중은 36%를 돌파했으며 올해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SAMG엔터의 성장세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회사가 새롭게 선보인 ‘메탈카드봇’ IP에 대한 기대도 크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캐치! 티니핑은 어린이날 주요 온라인 커머스에서 포켓몬에 이어 국내 키즈 완구 중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매출이 가능한 IP로 자리 잡았다 판단한다”며 “여기에 메탈카드봇 기대감도 유효하고,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가져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