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이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양산 준비 후 고객사와 물량 수주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협의 단계로 관측된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양산 준비를 위해 완주 1공장 완공 이후 고객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비나텍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부품은 아직 매출 기여는 크지 않다”며 “고객사와 콘택트(접촉) 중으로 테스트 단계 넘어서 가시권 물량 수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가트랜드 사업이다보니 매출에 대한 단계보단 기술선점이나 숙성시키는 단계로 봐야 한다”라며 “점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지지체, 촉매, 막 전극 접합체(MEA)를 일괄 연구 양산할 수 있는 체계의 구축을 꾀하고 있다.
비나텍 홈페이지에 따르면 CNF 물질 특허를 바탕으로 연료 전지용 지지체와 촉매, MEA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MEA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에서 전기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핵심 부품이며, 지지체는 연료전지 촉매의 핵심 소재로서 지지체의 특성은 연료전지의 효율성과 내구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촉매는 MEA 전극을 구성하는 주요 소재로서 생산 기술은 연료전지의 원천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셈이다.
비나텍은 친환경 소형 가전기기에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꼽히는 슈퍼커패시터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태양열 충전 친환경 리모컨에 쓰이는 에너지 저장장치에 공급한 것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향후 슈퍼커패시터 산업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슈퍼커패시터 규모는 1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비나텍이 차세대 먹거리로 정한 연료전지 시장도 연평균 17% 이상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5조 원 정도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