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못 드린 이야기..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웅이는 “보도된 뉴스, 기사에서는 한 날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주거 침입 건은 지난해 12월, 데이트 폭행 건은 2월에 나뉘어 벌어진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정도 연인 관계를 가진 후 이별했다. 1주일간 연락이 닿지 않아 잠수 이별이라 생각했고 귀중품과 짐들을 받아야 해 연락했다. 그러나 연락이 지속적으로 되지 않았다”며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었기에 찾아가 짐을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고 초인종도 반응이 없었다. 서투른 판단으로 열쇠공을 불러 저의 귀중품과 옷을 챙기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짐을 챙기는 도중 전화가 왔고 스토킹 협박으로 고소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터무니없는 경찰 연락에 당황스럽고 놀랐다. 경찰은 여자친구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근처에 가지 말라고 통보해 짐들을 챙기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면서 “다시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아 연인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여자친구는 감정이 격해져 스토킹,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며 직접 (고소를) 취하했다”고 했다.
웅이는 “저 또한 감정이 격해져 열쇠공을 불러 집에 들어가 짐을 챙기려고 했고 집 문을 여는 CCTV 영상에 대해선 사실을 밝히고 사과해 용서받았다”며 “연인 관계를 이어가다 다시 이별을 당했고 경찰에게 또 연락이 왔다. 주거침입으로 고소 접수가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만나 고소 이유를 들어보니, 이별 뒤 격한 감정으로 고소를 했었다며 취하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데이트 폭력 건에 대해서는 웅이는 “늦은 시간 여자친구 집으로 가 왜 자꾸 연인 사이에 신고와 고소를 반복해야만 하는지 물어봤다. 눈물을 흘리며 답답한 마음의 제스처를 취하다가 티비 다이쪽에 엄지손가락이 베여 피가 흘렀다.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으며 호소했다. 이때 제가 잠옷을 붙잡고 하소연했기 때문에 잠옷에 혈흔이 묻었다. 기사에 나온 혈흔이 전 여자친구 혈흔이라고 나왔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했지만 파출소로 가 설명을 했다”며 “얼굴에 폭행을 가했다면, 당시 현장 방문을 경찰관분들이 다른 대처를 취했을 거다. 여자친구가 제출한 증거는 사건 당일로부터 이틀 후인 조사일에 여자친구가 직접 가져온 증거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 만나고 있던 와중 고소가 취하되지 않았고 형사조정을 원한다고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에게 물으니 보상받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절 만나며 다른 남자에게 금전적 지원(스폰)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별했다”고 했다. 그는 보상을 받기 위해 형사 조정을 원했던 여자친구가 합의금 2억 원을 주장했고 조정이 이뤄지지 않자 지난달 추가적으로 성범죄 고소를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웅이는 “고소 내용을 확인해보니 (여자친구가) 지난 2월 사건 날 제가 폭행을 하려 했던 이유가 데이트 폭행 때문이 아닌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던 강간상해였다고 진술을 했다.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절대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웅이는 “8일 서울중앙지검법원에서 연락이 왔다. 12월 주거침입 건과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 약식 기소로 벌금형 각 100만 원씩 나왔다. 주거침입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서투른 행동에 대해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서는 다시 재판 신청을 해서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려고 한다. 또한 5월에 추가적으로 강간상해로 성범죄로 고소됐다는 사실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걸 꼭 명백하게 밝혀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웅이 전 여자친구측도 입장을 밝혔다. 전 여자친구 측은 웅이가 주거침입 사실만 인정하고 폭행 사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법률사무소 이김은 "유치장에 갇혔다가 나와서 (웅이는) 피해 여성과 통화하면서 "물론 너가 아파했지"라면서도 나중에는 "때려서 미안해"라고 언급했다. 이병웅은 피해 여성이 헤어지려하자 욕설을 퍼부었고 지금 피해 여성에 대해 하는 거짓말들은 모두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여성 이전에 만난 다른 여성에게도 전신에 피멍이 들 정도의 폭행을 가했고 나중에 임막음을 요구하는 각서까지 작성하게 했다"며 피해 여성은 이병웅과 동거를 한 적이 없고 (웅이가) 짐을 찾으러 왔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