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과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상장 등 파생상품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다음달 31일 시행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의 선정·제외 제도를 개선해 ‘2023년 주식선물·옵션 정기변경’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기변경 시기는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기존엔 매년 7월에 실시했지만 횟수를 늘려 매년 3월과 9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요건을 시장별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으로 개선한다.
정기변경으로 주식선물 25개와 주식옵션 5개가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되고, 주식선물 8개가 기초주권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제외가 예정된 기초주권은 8월 10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또 주말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효율적 관리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추가 상장한다.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만기가 월 단위로 도래하는 기존 옵션과 달리 일주일 단위인 옵션이다.
월요일이 휴장일인 경우 위클리 옵션의 만기일은 다음 거래일로 순연되며, 그 밖의 상품명세 및 제도는 기존 옵션과 동일하다.
아울러 투자자의 롤오버 거래 편의를 위해 주가지수·주식 선물스프레드에 대한 협의대량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식선물 스프레드 등이며 가격범위와 신청시간, 신청수량 등은 결제월물과 동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대표지수의 구성종목이 적시에 주식선물·옵션으로 상장되며 투자자에게 다양한 거래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위클리 옵션을 통해 주말에 발생하는 위험을 효율적으로 헤지할 수 있으며, 스프레드종목에 대한 협의 대량 거래 허용으로 원활한 롤오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시장참가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으며, 시행세칙 개정 후 7월 31일부터 제도개선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