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올해 런던에 가 런던아이를 직접 타보니 서울링 사업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박수빈(더불어민주당·강북4) 의원의 질의에 대해 “런던아이 같은 서울링을 만들었을 경우 생각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링’을 지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바큇살이 없는 반지 형태로 계획됐으며, 현재 예상 사업비는 약 4000억 원 가량이다.
오 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1.0의 목표는 자연성 회복과 시설물 증설을 통한 한강 이용 증대였다”라며 “보기 어려웠던 수달이 여의도와 샛강을 넘어서 중랑천에도 진출하는 등 생물 종 다양성이 매우 확대됐고, 한강 변에는 주말마다 시민 20~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서) 최대한 예산을 아껴 쓰겠다”라면서도 “꼭 필요한 투자는 아낌없이 해야 나중에 서울을 먹여 살리는 든든한 밑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한강공원 전담조직인 ‘미래한강본부’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전담할 ‘한강사업추진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를 갔을 때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20~30년간 항구를 개발했다”며 “출장을 다녀와서 한강본부에 한강사업추진단을 만들고, SH공사 내에도 유사한 조직을 만들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