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26회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가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하는 공태경과 오연두를 갈라놓겠다고 결심했고,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준하의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장세진은 “나도 두 사람 어떻게든 찢어놓고 싶다”며 그를 찾아갔다. 김준하는 공찬식의 회사에서 진행하던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장세진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
장세진은 김준하가 공태경에게 사과받기를 원한다고 밝혔고, 공천명(최대철 분)은 공태경을 찾아가 김준하에게 사과하라고 강요했다. 공태경은 “그렇게 유치한 태도로 일하는 놈이면 그만두는 게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고 분개했으나, 공천명은 “지금 네 행동에 몇천 억이 왔다 갔다 한다”고 그를 설득했다.
결국 공태경은 김준하를 만나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하다. 어떤 분인지도 몰라뵙고 주제넘게 날뛰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겠다.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사과했다.
공태경을 데리고 나온 오연두는 “그 인간이 뭘 원하는지 다 알지 않나. 망신 주고 굴욕감 느끼게 하려는 거 다 알면서 왜 그 인간이 하라는 대로 당하고 있냐”며 “이런 거 참고 삼키고 억누르는 사람 아니었잖나”라고 속상해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사람이 어떻게 똑같이 사냐. 때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그를 안심시켰고, 오연두는 “나 때문이다. 공태경 씨가 나 때문에 이런 일 겪는 것”이라며 “너무 미안하다. 나는 왜 공태경 씨를 힘들게만 하냐. 공태경 씨 옆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눈물 흘렸다.
공태경은 “그런 말 하지 마라. 난 오연두 씨 없으면 안 된다. 오연두 씨가 내 옆에 있기 싫다고 하면 난 어떡하냐”며 오연두를 끌어안았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