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F&F에 대해 의류 판매 성수기가 시작되는 하반기를 대비해 의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4473억 원, 영업이익 1177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기저가 높았던 영향으로 디스커버리와 MLB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겠으나 외국인 상권 중심 내수 MLB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리오프닝(경기 재개) 시기에 맞물려 성수기 물량 판매가 시작되는 2분기 50개점 이상이 출점됐다"며 "기존점 매출은 4월 50% 이상, 5월 40%, 6월 한 자리 대 성장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비우호적이었던 위안화 환율과 신규 사업향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내수 채널 중심의 양호한 MLB 매출 성장세, 해외법인 호조까지 더해지며 연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상반기 리오프닝됐음에도 불구하고 재화 소비가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MLB 기존점은 3월부터 시장을 월등히 상회하는 매출증가율을 시현, 이에 더해 FW 물량이 출고되기 시작하는 2분기부터 출점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2023년 상반기 주요 브랜드의 백화점 매출 하락으로 인한 연결 수익성 둔화로 동사 주가 모멘텀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대리점과 직영점 매출이 성장해 해당 우려는 일단락됐다. 면세점 매출 감소세도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