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천안함’ 티셔츠 착용하고 파리 공원 산책…“희생용사 늘 생각”

입력 2023-06-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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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티셔츠·모자를 착용한 채 20일(현지시간) 파리의 몽소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의 한 공원에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30여 분 간 숙소 앞 몽소 공원을 산책하며 파리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20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30분간 몽소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산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착용한 모자 정면에는 천안함 함정 그림이, 왼편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또 티셔츠에는 ‘PCC-72’라는 천안함의 공식 함명이 적혀 있다. 티셔츠 뒤에는 천안함 그림을 배경으로 천안함 피격 사건 때 희생된 용사들의 수를 가리키는 숫자 ‘46’이 적혀있다. 또 구조 작전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가리키는 ‘+1’. 천안함이 취역한 해인 ‘1989’, 피격된 해인 ‘2010’ 등의 숫자가 함께 새겨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20일(현지시간) 파리의 몽소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할 때도 천안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경내를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천안함 모자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21년 6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로부터 받은 선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중영씨는 대선 출마 선언 전인 윤석열 후보에게 “천안함피격 사건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전쟁의위협에 노출된 분단국가임을 상기시키는 뼈아픈 상징이다.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며 천안함 모자를 건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는 천안함 희생 용사들을 늘 생각하고 있다. 특히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고 해외 출장에서도 잊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모자와 티셔츠를 챙긴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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