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탑승자 5명 전원 사망...“폭발 잔해 발견”

입력 2023-06-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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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수색 작업 종료
“감지됐던 소음은 잠수정과 관련 없어”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잠수정 ‘타이탄’의 모습이 보인다. 에버렛(미국)/AP뉴시스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청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내부 폭발 사고가 일어났으며 타이태닉호 근처에서 잔해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타이탄이 언제 폭발했는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3일 이상 음파탐지기를 설치했지만 잠수정이 폭발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크고 격절한 소음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색 과정 중 감지된 ‘수중 소음’에 대해서는 “소음과 잠수정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양경비대는 해저에 있는 로봇이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지만“사고의 성격과 극한 조건을 고려할 때 유해를 수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탄은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이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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