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GS에너지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및 베트남 비나캐피탈과 베트남 롱안 지역 LNG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이뤄졌다.
GS에너지는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3기가와트(GW)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설립해 전력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2021년 수은의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얻었다.
앞으로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맺어 롱안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발전 연료인 LNG 자체 도입 등 LNG 밸류체인 구축에도 나선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GS에너지의 LNG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 중요 프로젝트로 등재했다. 이번 MOU 체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본 프로젝트는 사업 검토 초기 수은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한 상징적 협력사업으로서, 이번 금융지원을 위한 MOU까지 체결되어 사업추진에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우리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베트남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