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친환경 공공개발을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총 30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캠코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소유 부동산에 대한 위탁개발을 통해 공공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며 공공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개발시 제로에너지·스마트 청사 건립, 노후 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친환경 방식의 개발 확대를 도모했다.
이를 위해 캠코는 개발 비용 조달을 목적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녹색채권은 사회적책임투자채권(ESG채권)의 한 종류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 등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캠코는 10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20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해 연말까지 모두 30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캠코는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적격성·자금 운영체제 등을 평가하는 ‘ESG 금융상품 인증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로 외부평가기관이 부여하는 최고 등급(GB1)을 획득해 투자 신뢰성과 자금 투명성을 확보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통해 ‘캠코형 ESG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친환경 공공개발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며 캠코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