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의 사생활 폭로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성동경찰서로부터 황의조 선수의 고발 건을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이를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맡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황의조 또는 법률 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어떻게 수사할지 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5일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영상 등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여러 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주장하며, 영상들의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이에 황의조 측은 지난 26일 해당 폭로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그러면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지난달 초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게시물 재유포 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