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소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은 200회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연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연아는 어느덧 은퇴 9년이라고 밝히며 “아직도 선수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다. 저도 그 호칭이 익숙하다. 어릴 때부터 보신 분들이 많으니 씨라는 호칭이 어색해하시는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8년 정도 선수 생활을 했다. 7살 때 시작을 했다. 소치 올림픽까지 했다. 저는 섭섭함은 없었다. 해방감만 있었다. 전혀 조금도 섭섭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벤쿠버에서 은퇴를 했으면 섭섭함이 있었을 거 같다. 여자 피겨가 특히나 챔피언을 한번 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나간다는 건 흔치는 않은 일이다”라며 “소치 나갔을 때도 고령에 속했다. 그때 24살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 10대 후반부터 길게 해야 20대 초반이다. 체력적으로 10대 후반만 되어도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더라”라며 “유연성, 근력도 떨어지고. 보기보다 많은 체력을 요하는 종목이라. 또 젊은 선수들이 워낙 빨리 치고 올라오니까 그 파워를 따라잡는 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