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수요 늘자 오피스텔 수익률도 껑충"…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역대 최대

입력 2023-06-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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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률 (자료제공=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수요가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5.85%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공개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도 5.41%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 5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4.93%로, 전달보다 0.015%포인트(p) 올랐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서울은 4.39%다.

미분양 오피스텔 계약이 늘고,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분양도 속속 완판하는 등 분양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삼성’은 7일 삼성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승인이 나면서 계약 문의가 부쩍 늘었다. 이 단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수혜단지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아파트가 1순위 평균 89.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피스텔 역시 최고 41대 1, 평균 4대 1의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오피스텔 가격도 조금씩 회복 중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 전용면적 48.93㎡형은 3일 4억51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달 25일 4억500만 원이었다. 9일 새 5000만 원가량 올랐다.

강남구 수서동 ‘수서현대벤쳐빌’ 전용 85.68㎡형은 지난 2월에 7억5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5월에는 3000만 원이 오른 7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명일동 ‘서희스타힐스’ 전용 49.99㎡형은 이번 달에 3억79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3억5700만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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