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AS는 28일(현지시간) 올해 신입 회원초청자 398명 명단을 발표했다. AMPAS는 감독과 배우, 작가, 프로듀서, 음악가 등 전 세계 영화 산업에 기여한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새 회원을 초청한다. 회원은 아카데미상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박해일은 영화 ‘헤어질 결심’(2022), ‘살인의 추억’(2003) 등으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우로서 유일하다. ‘헤어질 결심’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도 각본가 자격으로 신입 회원 자격을 받았다. AMPAS는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2016) 등을 정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았다.
두 사람이 AMPAS의 초대를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 영화인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했다.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민식, 송강호, 애니메이터 김상진 등을 시작으로 박찬욱·이창동·홍상수·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배두나·하정우·김민희·조진웅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을 달성한 2020년에는 최우식·장혜진·조여정·이정은·박소담이 한꺼번에 초청됐다.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으로 올랐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이런 예술가와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은 영화 분야 전반에 걸쳐 뛰어난 글로벌 인재를 대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