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기자전거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자전거는 베터리, 모터 등 장치가 있어 일반 자전거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시(LUCY)’에 따르면 지난 달 전기자전거 관리’ 및 ‘전기자전거 장마’ 관련 정보량은 전월 대비 각각 46%, 147% 증가했다. 장마를 앞두고 전기자전거 관리법을 익혀두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는 장마철에는 비를 맞지 않는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실내 보관이 어려울 경우에는 방수 커버를 활용해 비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전기자전거는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을 제공하지만, 장시간 비에 노출되면 모터와 전선 등 습도에 예민한 전자부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나사와 체인 등 철로 된 부품에 녹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배터리가 비에 젖었을 경우에는 탈착과 충전에 앞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차체에 물기가 있는 상태로 배터리를 탈착하거나 충전을 진행할 경우, 외부의 물기가 충전 및 연결 단자로 흘러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배터리 탈착이나 충전에 앞서 반드시 물기를 꼼꼼히 제거하고 충분한 건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철은 노면이 미끄러워 주행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브레이크, 헤드라이트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은 자전거를 타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삼천리자전거는 “이전 라이딩에서 비와 함께 튄 이물질이나 유분으로 인해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졌을 수 있다”며 “주행에 앞서 제동 성능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 등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중성세제로 유분기를 제거하는 것이 브레이크의 마찰력을 높여 제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이딩 후 자전거를 바로 보관하게 되면, 빗물과 함께 튄 이물질로 인해 오염은 물론 부품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주행 중 흘러 들어온 빗물과 이물질은 체인의 소음과 마모도를 증가시켜 주행 성능을 낮추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빗물로 인해 체인의 오일이 씻겨 나갔을 경우에는 오일을 추가적으로 도포하는 것이 좋다. 오일은 체인의 마디마다 도포하고 크랭크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체인에 잘 스며들게 한 후 마른 헝겊 등을 통해 오일 잔여물을 제거하면 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길고 강한 장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마철 꼼꼼한 전기자전거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