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편승엽, 3번의 이혼…"자녀들 엄마 달라, 좋은 아빠 자격 없어"

입력 2023-06-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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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승협.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가수 편승엽이 세 번의 이혼으로 딸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편승엽과 딸 편성희, 편지수가 출연해 상담에 나섰다.

이날 편승엽은 “정상적인 가족을 이뤄주고 싶었는데 엄마가 달라 미안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었기에 부모로서 미안하고 죄스럽다”라며 운을 뗐다.

편승엽은 슬하에 1남 사녀를 둔 가장이지만, 3번의 이혼으로 자녀들은 엄마가 달랐다. 이에 편승엽은 “나는 좋은 아빠 소리를 들을 자격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첫 번째 아내의 딸이라는 편수지는 “어릴 적 엄마와 헤어졌지만 외롭거나 힘들 지는 않았다. 두번째 엄마도 같이 살지 않아서 아빠와 헤어질 때 슬프지 않았다”라며 “세 번째 엄마와 이복동생들과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데, 동생들과 헤어지는 게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편승엽은 “제가 원해서 이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참고 참다가 이혼하면 돌아보지 않는 경항이 있다. 전 아내들은 다 재결합을 원했지만 나는 그러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검사 결과를 보면 사람과 오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조금 힘든 스타일로 나온다”라고 말하자 편승엽은 “저는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실증을 내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편승엽이 가장 미안해하는 존재는 바로 자녀들이었다.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조부모와 함께 살았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두 딸들은 “아빠가 그만 미안해했으면 한다. 아빠는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때 아빠를 생각하면 정말 젊었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저희를 챙겨 주신 기억이 많다. 어쨌든 우리를 끝까지 책임졌다.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편승엽은 1988년 첫 결혼에서 1남 2녀를 두었지만,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96년 故(고) 길은정과 1997년 재혼했으나 7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길은정은 대장암 투병 중 2004년 암이 재발해 2005년 사망했다.

이후 편승엽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세번째 아내와 재혼해 두 딸을 얻었으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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