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아시아계, 과반이 대법 판결 찬성
전체 응답자 53% “대법원이 정치적 견해 따라 판결”
▲미국 워싱턴의 연방대법원 청사 밖에서 6월 29일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ABC 방송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가 대학 입시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결정을 지지했다. 반대 의견은 3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인종별로 찬반이 크게 갈렸다. 백인의 60%와 아시아계의 58%가 대법원의 위헌 판결에 찬성했다. 흑인은 25% 만이 대법원 결정을 지지했다. 히스패닉계는 40%가 찬성하고 40%가 반대하며 찬반이 팽팽했다.
미국인의 과반인 53%는 대법원이 법에 근거하기보다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결을 내린다고 생각했다. 법에 따라 판결한다는 응답은 33%,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여론조사에서는 대법원이 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단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