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S 기업 유비퍼스트대원 인수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 기업(FMS)을 인수했다. 포티투닷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디바이스와 물류, 렌터카, 버스 운수 등 시장별 특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FMS 시장을 선도해 온 유비퍼스트대원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포티투닷이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 자리매김한 후 첫 공식 행보다.
FMS는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차량 위치 및 상태, 운전 습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포티투닷은 자사의 풀스택(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역량과 유비퍼스트대원이 가진 고객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FMS를 도입하면 플릿 기업(차량 소유 및 관리 회사)은 실시간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해 이상이 감지되면 즉각 조치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에는 긴급 알림·조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모품 관리, 연료·충전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에도 접목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유비퍼스트대원의 대규모 차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연동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다.
유비퍼스트대원은 FMS 운영과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유치·관리 등 현장 중심의 역할을 맡는다. 제품 탈·장착부터 사후 관리 서비스 등 수명 주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지 보수와 관련된 업무도 진행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FMS는 이동 및 차량의 데이터화를 통한 SDV 전환의 첫 단추”라며 “유비퍼스트대원의 고객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와 포티투닷 기술력의 시너지를 발휘해 한층 발전된 FMS 솔루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