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회복세 전환…6월 단칸지수, 7개 분기 만에 개선

입력 2023-07-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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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대기업 업황지수, 3월 +1서 +5로 상승
시장 전망치 +3 웃돌아
자동차, 에너지 부문 개선 영향

▲일본 단칸지수 추이. 6월 +5.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일본 제조업이 약 2년 만에 회복세로 전환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6월 전국기업 단칸조사(단기경제관측조사)를 시행한 결과 제조 대기업 업황 판단지수(DI)가 3월 플러스(+) 1에서 6월 +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DI는 단칸조사 대표지표로, 단칸지수라고도 불린다.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기업 비율을 뺀 값으로 측정한다. 지수가 늘어난 건 7개 분기만이다. 시장 전망치인 +3도 웃돌았다.

반도체 부족 문제 완화 속에 자동차는 +5를 기록했다. 지난번보다 14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석유와 석탄 제품은 마이너스(-) 6을 기록해 40포인트 개선됐다.

이토추경제연구소의 다케다 아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수는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더 강했다”며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우리의 견해를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비제조 대기업 업황 판단지수는 같은 기간 +22에서 +23으로 늘어 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201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기업들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6%로 제시됐다. 3월 2.8%에서 낮아졌다. 3년 후와 5년 후 전망치는 각각 2.2%, 2.1%로 종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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