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번화가 빌딩서 화재 발생...폭발음·연기에 4명 부상

입력 2023-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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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층 음식점 화재...4명 경미한 부상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신바시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도쿄 신바시의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도쿄 소방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3일 보도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경 도쿄 미나토구 신바시역 서쪽 번화가 빌딩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 2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에 도쿄 소방청이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가 난 음식점 종업원 2명과 행인 2명이 다쳐 총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가 보도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건물 2층에서 불이 나면서 깨진 유리창 파편 등이 도로에 넓게 흩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주변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고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현장 맞은편 건물에 입주한 회사에 근무하는 여성은 “오후 3시경 천둥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인근 정면의 건물 2층 유리창이 깨져 주변에 물건이 흩어져 있었다”며 “지금도 2층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술집 같은 가게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회사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들렸다. 회사에서 밖을 보니 주변 도로에 하얀색 물체가 흩어져 있었고 연기 냄새가 진동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근의 식당 점장은 “가게 안에서 쉬고 있는데 지진이 난 것 같은 소리가 났다”며 “밖으로 나가 보니 유리창 너머로 불이 보이고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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