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로 내려온 물가… 한은 "다음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3%안팎 전망"

입력 2023-07-04 09:41수정 2023-07-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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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물가 상황점검 회의 개최… "근원물가는 지난 전망치 상회 가능성"

(출처=한국은행)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2%대로 둔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8월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2.7%)로 둔화했다"며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3.5%)도 완만한 집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 축소 등으로 예상대로 둔화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번 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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