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이익 레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4900원이다.
5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아시아 대형항공사(FSC) 중 PBR 밸류에이션으로 가장 낮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으로 장기 이익 레벨을 상향하는 구조적 이슈가 반영되지 않은 주가 레벨로 판단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지속성 및 올해 실적을 고점으로 피크아웃(Peak out) 우려는 여전하다”면서도 “대한항공은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에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미국‧유럽 노선 공급 제약 발생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9580억 원, 영업이익은 502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 분기 대비 이익 상향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 운임 및 수송량이 증가한 것이 핵심”이라며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 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