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티움바이오는 중국 파트너사 한소제약이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TU2670’(한소제약 코드명 HS-10518)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TU2670은 경구용 GnRH(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이다. 한소제약은 지난해 8월 티움바이오와 1억7000만 달러(약 221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 지역에 대한 TU2670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가임기 여성 48명을 대상으로 용량 증량 시험을 통해 TU2670의 내약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순유안(Sun Yuan) 한소제약 상무이사는 “한소제약이 보유한 임상개발의 전문성 및 상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TU2670을 빠르게 개발해 중국 자궁내막증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중국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TU2670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한소제약과 중국 내 GnRH 억제 기전의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당사가 개발 중인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2a상 시험은 올 하반기 환자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증식, 하복부와 골반부위 통증, 월경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1%에서 발병하며, 유럽 내 약 18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