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HL만도에 대해 올해 실적이 지속해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3100원이다.
6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높였다”며 “고객사 비용 전가 확대에 기인한 하반기 실적 흐름은 상반기 대비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HL만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기존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내수 영업실적의 적자전환 가능성까지 열어뒀지만, 실질적인 희망퇴직비용 규모가 예상 대비 축소되며 내수 영업실적이 소폭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했다.
그는 “내수에 이어 지속적으로 HL만도의 손익 악화에 일조했던 유럽 영업실적은 북미 전기차(BEV) 선도 고객사의 독일공장 증산 기조로 개선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HL만도의 올해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멕시코 생산능력 확보 계획에 따른 HL만도의 신규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고객사는 중저가 BEV 볼륨모델에 대한 수익성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품질 및 기술력에 우위가 있는 협력사보다는 개발 난이도가 낮은 제품을 낮은 단가에 공급할 수 있는 협력사를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단가경쟁이 과열 양상을 띨 수 있다”면서도 “멕시코 건은 HL만도의 외형 성장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줄 것이며, 향후에 보다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