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흔들리는 등 회사 우려에 직접 주주에 설명…“타 임상과 동등하게 비교하기 어려워”
최근 주식 시장에서 메드팩토 주가가 크게 흔들이는 등 회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김성진 메드펙토 대표가 직접 주주에게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대신증권이 발행한 메드팩토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아게누스와 메드팩토의 대장암 임상은 대상 환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임상 결과를 동등하게 비교해 오해를 일으켜 과도한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미국 아게누스가 유럽종양학회 주관 위장관조양학회(ESMO GI 2023)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CTLA-4 항체인 ‘보텐실리맙’과 항 PD-1인 ‘발스틸리맙’ 병용요법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 20.9개월, 객관적 반응률(ORR)은 23%로 나왔다.
김 대표는 “이 임상 결과는 간 전이가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간 전이가 없는 환자의 경우 mOS와 ORR이 간 전이가 있는 환자군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아게누스가 발표한 임상 자료에서도 간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 대한 mOS는 8.7개월”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경우 환자군의 상당수가 간 전이가 있는 환자가 대상”이라며 “기존 표준 치료제는 물론 다른 임상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키트루다와 백토서팁 300㎎ 투여 환자의 mOS는 17.35개월로 아게누스의 결과보다 월등하게 좋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 중인 임상에 대해서는 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백토서팁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자료 확보를 비롯해 임상에 사용되는 약인 시제품 생산도 완료된 상태다. 또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계획 수립도 완료했고, 임상 프로토콜을 현재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드팩토는 머크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메드팩토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달라”며 “주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