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을 강조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에는 보험사에 방문한다. 앞서 우리카드가 2금융권 처음으로 상생금융에 동참한 가운데, 한화금융 보험사들의 상생금융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달 13일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앞서 2금융권 중 처음으로 우리카드를 찾아 "경기침체기에 취약계층의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을 비롯해 2금융권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었다. 우리카드는 △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800억 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100억 원) △연체차주 저리 대환대출·채무감면(1300억 원) △가맹점주 대상 상권분석·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금감원의 상생금융에 유일하게 동참한 보험사다. 금감원은 지난달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과 한화손보의 '출산·육아 보험료 납입 유예 등 특약'을 포함해 7개 상품을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1호 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7개 상품 중 유일한 보험 상품이었다.
한화 보험사들은 추가적인 상생금융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한화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규모와 방향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