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은 전날 ESG 평가·등급 소위원회를 개최해 총 4개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등급 조정은 올해 2분기 중 확인된 ESG 관련 위험을 반영해 평가대상 기업에 대한 2분기 등급 조정이 실시됐다.
국내 통신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모두 S(사회적) 부문에서 이통통신3사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가 쟁점으로 등급이 조정됐다. 조정 사유는 공정거래와 공정경쟁 리스크 관리 미흡이다. 조정 결과 등급은 SK텔레콤 A, KT와 LG유플러스는 B+다.
개별 등급 조정으로 통합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배임 혐의 발생이 쟁점 사안이 됐다. 조정 사유는 이사회 관리·감독 기능 미작동 및 내부통제시스템 미비다. 지난 5월 한국항공우주는 전·현직 임직원이 100억 원 규모 업무상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는 G(지배구조) 부문 등급이 D로 강등됐고, 통합 ESG 등급은 C다. 한국항공우주의 E(환경), S(사회적) 부문의 등급은 각각 B와 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