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승인

입력 2023-07-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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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달러 규모 신규 군사 지원 발표
현재 전 세계 대부분 국가서 금지하는 무기
“불발률 2.35% 이하 탄약으로 지원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집속탄 지원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및 고속기동로켓시스템(HIMARS) 탄약 등 8억 달러(약 1조424억 원)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안에 여러 소형 폭탄들이 들어 있는 무기다. 상공에서 모폭탄이 폭발한 뒤 수십에서 수백 개의 자폭탄이 넓은 지역에 걸쳐 방출된다. 공중에서 뿌려져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현재 집속탄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지하고 있다. 2010년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가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해당 협약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미국은 국내법으로 불발탄 비율이 1%를 넘는 집속탄의 생산 및 이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0년의 최근 테스트에서 불발률이 2.35%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의회가 매년 규정해 온 1% 한도를 초과하는 수치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 불발률 2.35% 이하의 탄약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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