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치매, 인류 절반 저세상에 데려가려 해”
서방 미국 동맹들도 집속탄 지원에 회의적
8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자원을 소진하자 이제 집속탄을 약속하고 있다”며 “이건 3차 세계대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러는 이유는 다른 국가들, 특히 러시아 같이 다루기 힘든 국가들을 지배하고 억제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심한 치매를 앓고 있는 병든 노인”이라며 “그는 어쩌면 죽어가는 노인으로서 우아하게 떠나기로 했고, 그래서 핵 아마겟돈을 일으켜 인류의 절반을 저세상에 데려가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집속탄은 공중에서 모폭탄이 터지면 안에 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땅에 떨어진 불발탄이 수년에 걸쳐 민간인의 생명을 빼앗는 문제가 있어 세계 123개국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123개국이 체결한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하지 않아 집속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동맹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기로 한 후 낙담했다”며 “영국은 집속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는 집속탄 사용을 지지하지 않으며 집속탄이 민간인,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방어에 집속탄이 사용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기적절한 조치”라며 미국의 지원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