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공개 (연합뉴스)
북한이 미군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 위협을 가했다.
북한은 10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작전지역에 전개된 각종 공중정찰 수단들을 집중 동원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적대적인 정탐 활동을 유례없는 수준에서 벌리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에 걸쳐 미 공군 소속 전략정찰기들인 RC-135와 U-2S,무인정찰기 RQ-4B가 번갈아 조선 동해와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조선 동해에서는 몇 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북한은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 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경고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경고 입장'을 발표한 뒤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