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언니됐다…아이바오, 딸 쌍둥이 출산

입력 2023-07-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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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제공 (연합뉴스)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언니가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1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7일 탄생했다.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으로 태어났는데, ‘맏언니’ 푸바오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현재 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3년 전 푸바오 탄생으로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에 성공한 데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쌍둥이 판다의 언니 푸바오는 현재 3세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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