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표적항암제 개발 연구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
에이비온이 항암 자사의 항암 파이프라인 ‘ABN5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의 후보물질 도출 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이번 연구과제로 2년간 총 9억 원(정부지원금 기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ABN501’은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하는 혁신신약으로 클라우딘3(CLDN3) 표적 항체치료제이다. 회사는 ‘ABN501’의 다양한 암세포에 대한 항암 효과에 관해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 MDPI)와 2023년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딘은 세포연접단백질(tight junction protein)들 중 하나로, 암세포에서 과발현되거나 타깃으로 발굴되는 물질이다. 최근 다양한 클라우딘 타깃 항암제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글로벌 기술이전(L/O)이 체결되면서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이비온의 신약이 표적하는 클라우딘3는 여러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어 유망한 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다만 특이적인 항체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특징 때문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비온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딘3 표적하는 항체는 전 세계에 ‘ABN501’이 유일하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선정을 발판으로 신규 표적항암제 개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BN501은 단독항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혁신신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