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마르 베리만 명언
“나이 드는 것은 마치 등산과 같아서 높이 오를수록 숨이 가빠지지만 그만큼 시야가 넓어진다.”
스웨덴의 영화감독이자 연출가다. 영화감독으로서 그는 대표작 ‘제7의 봉인’을 비롯해 전후 세계영화의 금자탑으로 지목되는 ‘산딸기’로 흑백 영상예술을 완성했다. 그밖에 ‘침묵’ ‘처녀의 샘’ ‘거울 속에 있듯이’ ‘겨울의 빛’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8~2007.
☆ 고사성어 / 양질호피(羊質虎皮)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을 걸친다’라는 말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하거나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음을 비유한다. 양웅(揚雄)이 지은 법언(法言)에 나온다.
“‘어떤 사람이 공자의 문하에 들어가 공자의 책상에 엎드리고 공자의 옷을 입는다면 그 사람은 공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하니, ‘그 무늬는 그렇지만 그 바탕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혹자가 다시 ‘바탕이란 무엇을 말하는지요’라고 물으니, ‘양은 그 몸에 호랑이 가죽을 씌어 놓아도 풀을 보면 좋아라 뜯어 먹고, 승냥이를 만나면 두려워 떨며 자신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사실을 잊어버린다[羊質而虎皮 見草而說 見豺而戰 忘其皮之虎矣]’라고 대답했다.”
☆ 시사상식 / 시즌리스(Seasonless)족
패션도 불황 여파로 ‘다기능(multi-use)’을 넘어 계절과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아이템을 선호하는 이들을 겨냥해 유통업계는 상품과 마케팅도 치열하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7부·8부 소매 코트나, 여름을 빼고는 모든 계절에 입을 수 있는 레깅스, 부츠 대신 활용 가능한 부티(발목까지 오는 신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 신조어 / 돼지런하다
‘돼지’와 ‘부지런하다’가 합쳐진 말. 평소에는 게으르다가 먹을 때만 부지런한 사람을 일컫는다.
☆ 유머 / 나이 든다는 것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한 여인이 “내 인생은 왜 이다지도 괴롭단 말인가? 차라리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하며 탄식했다.
옆에서 듣던 여인이 웃으며 한 말.
“당신은 아직 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온전하게 당신의 몸을 만드셨고, 이제 당신과 함께 당신의 마음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