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명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면서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부자가 된 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적었다.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달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손석구는 기자간담회에서 “‘가짜 연기’가 싫어서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갔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기를 해야 하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 되는지 보고 싶었다.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제가 연극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거라서 똑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남명렬은 연극 작품은 물론 영화, 드라마까지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그는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