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유럽 건설시장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대엔지니어링-미국 USNC-Grupa Azoty Police 3자 간 MMR 사업협력 MOU', '현대엔지니어링-PGZ 폴란드 건설사업 및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MOU' 등 2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MMR에 주목하고 미국 USNC와 글로벌 MMR EP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플랜트' 건설을 하고 있고 지난 2월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 USNC와 MMR 사업 개발에 대한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MR MOU는 현재 USNC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을 앞둔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HD/PP 플랜트' 프로젝트 대주주인 Grupa Azoty Police의 사업장에 MMR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MO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국영 방산그룹인 PGZ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PGZ가 보유한 폴란드 내·외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듈러 작전기지, 캠프 공급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향후 모듈러 주택 사업협력까지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글로벌 신인도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 일정 중 2건의 MOU를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지속적인 유럽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입지를 굳히고 한국 건설업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